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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10:46
posted by 작은나무 tinytree
요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스트레스 받는 중.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일이란 건 명확하다..
알아보고 -> 장단을 판단하고 -> 고르는 것.
모든 걸 만족하는 곳을 찾는 건 불가하므로..
선택의 기준은 1. 시간이 허락하는 곳, 2. 적합한 사람이 있는 곳, 3. 그리고 미련을 접는 것
미정인 상태, 불확실한 상태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깔려 짓눌리기 전에..
할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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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10:04
posted by 작은나무 tiny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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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14:32
posted by 작은나무 tinytree
나날들이 뗏목에 매달려 망망대해로 나선 심정.
hs의 두번째 출장.. 4일을 무사히 보내고 5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힘겨운 하루가 남아있지만 말이다. 토요일을 두 아이와 함께 종일을 보내야 하는 무시무시한 미션! 그나마 hs가 일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것이 다행이랄까.
그래도 두번째 출장이라고 나도 아이들도 벌써 적응이 되었나 보다.
하지만 무탈했던 지난 출장 보다는 상황은 훨씬 다이나믹하다.
그제 저녁부터 은찬이는 감기로 기침을 시작했다. 이녀석은 5개월때 모세 기관지염을 앓은 이후로는 감기가 늘 기관지로 가서 힘겨워한다. 숨 쉴때 마다 쌕쌕-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리고, 기침을 하다 토하기도 하고.. 잘때도 기침을 하느라 깊이 자지 못하고..
조카를 통해 미리 경험해본 언니에 따르면.. 한참 클때까지는 늘 그렇다고 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게 최우선인데, 요즘 저녁에는 너무 날이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자다가 새벽에 으슬해져야 창을 닫다보니 그 와중에 걸린 듯하다. 그나마 감기여도 짜증만 조금 늘고 .. 나름 잘 먹어주고, 잘 놀아주는 튼튼이인 것이 감사하지.
오늘 점심때는 은호를 데리고 두 번째 놀이치료를 다녀왔다. 장난감이 많아서.. 은호는 그저 좋아하지. 그리고 요즘 또 엘리베이터로 특정 층에 가는 것이 꽂힌 녀석이라.. 병원 8층의 비어있는 층에 갈 생각에 룰루랄라 따라나선다. 점심시간 + 1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치료 끝나고 밥 먹이고 하다보니 20분 가량 초과. 무리인가보다.. 점심시간에 치료라는 건. 다행인건.. 다음 주 부터는 월요일 오후 시간이 비어줘서.. 5시 10분에 진행하기로 했다는 거. 대신 월요일에는 4시반 퇴근을 위해서 아침 7시에 출근해야하지. (아침 7시 출근을 할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 위대한 모성이여! )
아이의 예후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만 5세 경의 지적 능력이 향후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똘똘함에서는 누구 못지 않은 아이이니. 놀이 치료 선생님 말로는.. 은호가 딴청을 피우면서도 슬쩍 보고 배우는 눈치가 있어서 놀이 시범을 보이면 금방 따라하고 배운다고 한다. 그러니 그 똑똑함으로 관계 맺기도 배워가겠지..
늘 괜찮다.. 길게 보자.. 마음을 잡고, 힘내자 아자아자.. 해보는데, 가끔 길게 보고 걸어가야 할 그 시간의 무게에 짓눌리고, 마음이 답답해 진다. 그래도 내일은 또 힘을 낼테니 뭐.. 너무 심각해지지는 마시라.
이번 주 월요일에는 은호 눈거풀 위가 빨갛게 되고, 가려운지 긁어서 거풀이 한번 얇게 벗겨졌더랬다. 내가 알러지 체질인지라.. 환절기 피부 알러지인지, 아토피인지.. 확- 겁이나고 그러더라. 그러고 나니 ... 아, 아토피만 아니었으면.. 지금의 내 많은 걱정들, 힘겨운 상황들도 아토피에 비하면 정말 축복이구나 싶어지더라.
다행히 벗겨지는 건 어제부터는 괜찮은 걸 보면 지난 주말 곤지암 리조트에서 햇볕에 타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은 그래서 가끔 위기가 필요하다니까. 그래야 지금 내가 가진 행복이 보이는 거지..
가끔 내 능력에 비해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있는 신께 불평을 해보다가도, 이럴 땐 내 일상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래.. 지금도 .. 난 ... 감사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이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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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2011/07/11 09:51
posted by 작은나무 tinytree
올해부터는 아들을 위해 양력으로 생일을 옮겼고, 오늘이 바로 그 날이군요. 허나.. 처음으로 치뤄보는 양력 생일은 참으로 별 감흥이 없습니다. 생일인지 뭔지..
다시 내년 부터는 음력으로 되돌려 볼까나.
작년 생일에는 .. 은찬이가 두달쯤 되던 때라.. 육아에 힘겨워하며, 신경줄이 팽팽히 당겨진 시기였던 터라, 남편과 싸워서 이혼해야 하나 생각하며 생일 케익도, 미역국도 없이 .. 은호와 아빠는 가출해서 오후 내내 밖에 있다가 저녁에야 돌아오고, 은찬이를 안고서는 내가 왜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실존적인 고민을 하며 보냈었습니다.
올해는 어제 은찬이가 기침을 시작하며 + 저녁 부터 피자, 포도, ... 온갖 것을 엄마가 멕이는대로 받아먹은 과식 .. 때문에 잠들고 얼마뒤 기침을 하며 모두 토해버리고, 이후로 새벽에도 분유를 먹을 때마다 토하는 바람에 깔개를 세개를 버리면서 .. 화려하게 축하를 해 주는 군요. 밤새 기관지가 쌕쌕 거렸지만.. 그래도 그나마 아침에는 상태가 나아 보여서 저녁에 병원을 데려가기로 하고 출근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 참 안쓰럽고 처참한 것 같지만....
그래도 어제까지는 남편이 곰곰 고민끝에 생일 선물로 .. 집안 대청소를 해주기로 하고, 밀린 욕실청소, 간만에 침구 청소, 바닥 닦기까지 싹- 해 주었고, 은호는 스케치북 가득히 그림을 그리고, "엄마 생일축하합니다" 라고 쓴 카드를 만들어주었답니다. 그 두가지가 생활에 찌든 엄마에게는 명품가방보다 더 소중한 선물입니다. 은찬이만 나아주면 그래도 더할나위 없는 생일일지도. :)
회사에 복귀한 지도 .. 어언 두달이 되어가고, 은찬이도 14개월이 되어가고, 은호도 많이 커가고, .... 다음주에 있을 hs의 6일간의 폴란드 출장만 잘 막아내면, 그럭저럭 지낼만한 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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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17:24
posted by 작은나무 tinytree
.. 이란 걸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다. 진짜로. 나역시.
출산 후 자궁 수축 및 회복, 모유 수유를 위해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좋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서... 온갖 일을 잊게 만드는 사이드 이펙트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엄마들이 출산의 고통, 육아의 고통을 잊고 또 출산을 감행하게 만든다고.
쥔장.. 요즘 망각의 늪에서 허우적 대는 중이다.
복귀하고 나서 .. 보고 있는 문서의 용어들이 생각나지 않는 건 기본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이젠 심지어 일상 생활에서도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네.
어제는 어린이집에 은호를 두고 나서는데.. 문득 현관에 들어오는 한 남자와 아이를 보며 ..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누굴까 누굴까 .. 하고는 어설픈 고개짓으로 인사하고 나오는데, 문득 .. 그게 회사의 친한 동료의 남편과 그 아이임을 깨달았더랬다. 그래서 이번엔 아이에게 인사를 하려는데.. 아이 이름이 죽어도 생각이 안나는 게 아닌가.
간만에 보고 간만에 들은 이름이면 모르겠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전화하고, 서로 아이 이야기도 하곤 하던 돈독한 사이였단 말이지.
결국 남편에게 저 아이 이름이 뭐더라.. ? 라고 물어야 했다는..
회사에 와서, 그 아이의 엄마인 부서 동료와 이 이야기를 하며.. 함께 목놓아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단다. 엉엉. ㅠ.ㅠ
이 바보 증후군.. 회복이 되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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